도내에서 올 초부터 전세값 상승과 월세전환 등으로 품귀현상을 보이던
소형 평형 아파트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돼 전세
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장마와 휴가기간으로 예년같으면 대표적인 부동산 비수기임에도 불구하
고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값이 꺾일 줄을 모르고 있다.
 매물은 거의 없고 나오는 물건은 즉시 계약이 이루어지고 있다.
 여기에 전세값 상승이 매매값 상승으로 이어지며 동반상승하는 현상을 보
이고 있다.
 부동산 114 조사자료에 따르면 도내 주요지역의 20평형 이하 아파트 매매
값과 전세값이 전지역에서 상승하며 평촌이 지난달 각각 7%와 3.5%이상 상
승한것을 비롯 인천 부평구는 3%와 2.5%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 봄 이미 전세난을 겪은 수요자들이 미리 집을 찾
아 나선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각종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당분간은
이런 현상이 이어질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에대해 한 중개인은 상대적으로 단독주택 등은 매물이 남아 있고 아파
트에 비해 전세값도 저렴한 편이라며 굳이 공동주택만을 고집하지 말것을
조언하고 있다.
 또 “정부에서 각종 대책을 내세우며 전세값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일부 건설업체에서도 최근의 소형평형 품귀현상에 대응해 소형 공급량을 늘
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들 정책과 건설사의 대응이 현실화 될 때를 기
다리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