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를 중심으로 돼지독감이 확산돼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세계 각국이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2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검역관계자들이 열감지기로 입국자들의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
멕시코에서 발생한 돼지독감으로 25일(현지시간) 기준 8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부와 인천공항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26일 멕시코시티와 멕시코주, 산 루이스 포토시 주 등을 여행경보 2단계인 '여행자제' 지역으로 지정했다.

정부는 또 미국과 멕시코 입국자를 대상으로 발열 감시, 간이진단 검사 및 바이러스 진단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다른 나라를 우회해 들어오는 미주노선 입국자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또 미국, 멕시코 여행객에 대해선 항공기내 주의방송을 통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현재 여행 중인 국민에게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주의정보를 전달키로 했으며, 현지 교민을 상대로 홍보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돼지독감 의심환자가 발생할 경우 환자의 격리 및 치료, 항바이러스제 제공 등 긴급대응 체계를 가동키로 했다.

이와 함께 미국과 멕시코산 돼지 및 돼지고기에 대한 수입검역 강화와 함께 인접국가 수입고기에 대해서도 검역을 철저히 하기로 했다.

인천공항도 이날 '미국과 멕시코를 출발(경유)해 입국하는 승객(승무원) 중 발열, 콧물, 코막힘,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검역관에게 반드시 신고하기 바란다'는 안내문을 입국장 열감지기에 붙이고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멕시코에는 멕시코시티에 8천여명 등 총 1만3천여명의 우리 국민이 체류 중이다.

멕시코에서는 돼지독감이 발생, 현재까지 81명이 사망하고 1천30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