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6일 멕시코시티와 멕시코주, 산 루이스 포토시 주 등을 여행경보 2단계인 '여행자제' 지역으로 지정했다.
정부는 또 미국과 멕시코 입국자를 대상으로 발열 감시, 간이진단 검사 및 바이러스 진단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다른 나라를 우회해 들어오는 미주노선 입국자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또 미국, 멕시코 여행객에 대해선 항공기내 주의방송을 통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현재 여행 중인 국민에게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주의정보를 전달키로 했으며, 현지 교민을 상대로 홍보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돼지독감 의심환자가 발생할 경우 환자의 격리 및 치료, 항바이러스제 제공 등 긴급대응 체계를 가동키로 했다.
이와 함께 미국과 멕시코산 돼지 및 돼지고기에 대한 수입검역 강화와 함께 인접국가 수입고기에 대해서도 검역을 철저히 하기로 했다.
인천공항도 이날 '미국과 멕시코를 출발(경유)해 입국하는 승객(승무원) 중 발열, 콧물, 코막힘,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검역관에게 반드시 신고하기 바란다'는 안내문을 입국장 열감지기에 붙이고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멕시코에는 멕시코시티에 8천여명 등 총 1만3천여명의 우리 국민이 체류 중이다.
멕시코에서는 돼지독감이 발생, 현재까지 81명이 사망하고 1천30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