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1시장-1대학 자매결연 프로젝트'가 새 아이디어를 뽑아내며 재래시장 활성화에 시동을 걸었다.

대학 축제를 재래시장과 연계하거나 빈 점포를 대학생들이 활용하는 방안 등이 시도, 재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26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안양 중앙시장과 1시장-1대학 자매결연을 맺은 안양대학교 학생들은 오는 5월 축제를 안양 중앙시장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대학교가 재래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학교 축제를 지역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에서 여는 것은 이전까지 한번도 없었던 일이다.

상인회와 학생들은 5월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열리는 축제를 어떤 방식으로 재래시장과 연계할 것인지 논의 중이다.

재래시장에서의 학교 축제가 성공한다면 1시장-1대학 자매결연 대학들은 물론 다른 학교들에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재래시장 활성화라는 공통된 숙제를 안고 있는 다른 지자체들에도 모범적인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안양 중앙시장 상인들과 안양대는 시장 안 빈 점포를 학생들이 동아리방이나 창업용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이런 아이디어는 이달 초 안양대가 발표한 자매결연 시장 컨설팅 결과에서 제안됐고, 모두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빈 점포들을 대학생이나 졸업생들이 참신한 아이디어로 접근해 창업용으로 활용하면 청년실업 해소와 재래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