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주요시장에 대한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중인 가운데 아프리카 수출
이 규모는 적지만 짭짤한 실적을 올려 관심을 끌고 있다.
6일 산업자원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올 들어 7월20일까지 아프리카에 대한
수출실적(통관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1.3% 증가한 19억5천300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전체 수출액인 22억4천만달러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
다.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다른 지역에 대한 수출이 부진하니까 그동안
큰 비중을 두지 않았던 아프리카에 대한 시장개척 노력을 전개했기 때문”
이라며 “특히 아프리카는 세계 경기에 그다지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 같
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선박 수출 때문이라는 게 산자부의 설명이다. 실
제 선박에 대한 세제 혜택 때문에 외국인의 편의치적선(便宜置籍船)이 많
은 라이베리아의 경우 지난해 우리나라로부터의 수입액 10억7천만달러 가운
데 대부분을 선박이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라이베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외에 앙골라, 가나
등지로 나가는 물량도 늘고 있다고 업계는 설명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