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열악한 교육 환경개선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초·중·고등학교 학급
당 학생수 감축을 위해 발표한 교실증축 및 학교 신설 계획이 일감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건설업체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6일 경기·인천교육청과 건설업체들에 따르면 지난달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지
식정보화 사회에 부응한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발표한 학교시설 확충 계획
에 따르면 우선 올해부터 2002년까지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현재 40명이 넘
는 학급당 인원을 35명선으로 줄이기 위해 학급 증설을 시작하는 한편 내년
부터 고등학교를 우선 대상으로 신설해 나간다는 것.
이에 따라 도내에는 올 하반기내에 1천500여개, 인천 500여개 교실의 증축
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증설계획 등 세부안이 마련되고 있
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초·중학교도 오는 2003년까지 학급당 인원을 35명으로 감축해 나간다는
계획이어서 건설업계가 다소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학급증설과 함께 학교신설계획도 구체화돼 내년초에는 우선 부지매입이 완
료된 학교에 대한 공사를 시작하고 부지확보가 어려운 대도시 지역은 개발
제한 구역내나 운동장 없는 학교 및 빌딩형학교, 기존학교 부지내에 2개 학
교를 건설하는 등 교사 시설확충을 위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극심한 공사물량 부족과 업체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건설업체 관
계자들은 이번 교육인적자원부의 교육여건개선계획에 따른 학급증설과 학교
신설 계획을 가뭄 끝에 단비로 생각하고 있다.
건설업체의 한 관계자는 “관급공사의 소진과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
을 겪고 있는 상태에서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
로 과밀학급이나 학교신설이 시급한 지역이 많은 만큼 지역 건설경기 활성
화에 큰 도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