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진행중인 35개사 가운데 22개사의 진로가 정해졌
다.
12일 주채권은행에 따르면 워크아웃 졸업·자율추진, 청산, 기업구조조정투
자회사(CRV) 설립 등 이미 처리방향이 확정된 13개 기업을 제외하고 나머
지 22개사의 진로를 정했다.
주채권은행은 이와 같은 처리방향을 금융감독원에 제출하고 전체 채권단 회
의를 열어 최종처리방향을 확정할 계획이다.
세풍·쌍용자동차·대우캐피탈·대우자판·대우전자 등 5개 업체는 매각되고 남
광토건은 자율추진 전환, 갑을·신동방 등 16개 업체는 워크아웃 계속추진으
로 처리방향이 잡혔다.
채권은행은 제지업체인 세풍의 경우 미 보워터사 등 몇군데 업체를 대상으
로 매각여부를 저울질하고 있으며 대우캐피탈과 대우자판은 대우자동차와
연계해 매각할 예정이다. 또 쌍용자동차에 대해 매각주간사 선정작업에 들
어가는 등 대우차와 별도로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우전자는 채권단의 출자전환과 함께 미국·일본 등 유수 가전업체로부터
입찰제안서를 받아 내달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해외매각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채권은행은 남광토건의 경우 경영관리단을 철수하는 등 자율추진으로 전환
할 예정이다.
쌍용건설, 갑을, 신동방 등 나머지 16개 업체들은 워크아웃을 지속하면서
부동산매각 등 자구이행과 채무재조정 등을 통해 정상화를 모색하게 된다.
채권단은 22개 워크아웃 기업의 처리방향을 확정하기에 앞서 13개 기업의
진로를 정한바 있다.
채권단에 따르면 ▲신우, 다이너스카드, 오리온전기 등 3개사는 CRV 설립
▲(주)대우, 대우중공업 등 2개사는 청산 ▲벽산건설, 동화면세점, 삼표산
업, 대현, 신원 등 5개사는 자율추진 ▲대우조선은 워크아웃 졸업 ▲고합,
대우통신 등은 워크아웃을 지속하면서 기업분할절차를 밟는 것으로 정해졌
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