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민간투자사업(BTO)으로 국토해양부에 '수도권고속직행철도'를 제안, 경기도가 앞장서 추진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가 탄력을 받게 됐다. 대심도(지하 40∼50m)를 운행하는 고속철도사업이 민간에서 제안된 만큼 국토부가 막대한 사업비 부담을 덜고 GTX 계획을 확정하는데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30일 국토부에 30년간 운영뒤 국가에 기부채납하는 BTO(Build-Transfer-Operate) 방식으로 고속직행철도를 건설하겠다는 내용의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컨소시엄에는 주간사인 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해 금호건설·대림산업·대우건설·GS건설·포스코건설 등 국내 대형 건설사들과 한국산업은행이 금융주간사로 참여하고 있다. 도 산하 경기도시공사는 출자자로 포함돼 있다.
제안서에 따르면 총 투자비는 12조원 규모이고, 노선은 GTX보다 1개 더 많은 4개, 역은 27개가 설치된다.
A라인은 일산 킨텍스∼삼성역∼동탄신도시, B라인은 의정부 회룡∼청량리∼삼성∼과천∼금정, C라인은 광명시∼신도림∼서울역∼청량리, D라인은 인천 부평∼부천 당아래∼신도림∼사당으로 연결된다. 총 연장은 179㎞인 GTX보다 조금 짧은 160㎞다. 컨소시엄은 운영 및 유지관리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4개 노선의 동시 추진을 제안했다.
이런 사업계획은 노선과 역 개수를 제외하면 도의 계획과 일맥상통한다. 도 역시 GTX 3개 노선 일괄착공과 민자사업이 보다 효과적일 것이라고 국토부에 제안한 상태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지난해 8월부터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 제안을 준비해왔다"며 "올해 적격성 조사와 제3자 공고를 거친 뒤 내년말에는 실시협약 체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道 추진 GTX사업 탄력 전망
현대산업 컨소시엄, 수도권직행철도 민자사업 제안…
입력 2009-04-3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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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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