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시장에 긴 가뭄끝에 모처럼 단비가 내렸다.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판로 확대를 위해 운영중인 '시장개척단'이 좋은 성과를 거뒀다.

7일 경기중기센터에 따르면 센터는 지난 4월22일부터 10일간의 일정으로 양주시 관내 6개 중소기업과 함께 유럽지역의 터키 이스탄불과 중동지역의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인도 뭄바이 등을 돌며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시장개척단'을 운영했다.

시장개척단은 각국을 돌며 수출상담을 벌인 결과 모두 2천200만 달러의 상담실적과 함께 949만 달러의 실질적인 계약을 체결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단파송신기 제조업체인 한진전자산업(대표·오을석)은 인도 현지 업체 Electronica Lab社와 해군 함정 및 관급업체 납품으로 12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고 내달 안에 물건을 납품키로 했다.

또 국내 동파이프 생산 업계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능원금속공업(대표·이광원)은 이번 시장개척단 참가를 통해 1천200만 달러에 달하는 상담을 추진했으며, 이스탄불에서만 600만 달러의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총 780만 달러의 계약을 이끌어냈다.

한진전자산업의 오을석 대표이사는 "경기중기센터가 운영하는 시장개척단은 타 기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1대1 매칭 수출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줬다"며 "수출계약 체결은 각 나라 바이어들과의 상담과 업체 홍보물 제작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줬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