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노인잔치에 참석한 경기도의원이 술에 만취해 동장에게 술을 끼얹고 의자로 폭행, 상해를 입힌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7일 안산시와 단원구 대부동 19통 탄도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6일 이 마을 어촌전시관 앞 잔디밭에서 지역 출신 도의원 N(52)씨와 동장 H씨, 시의원 2명 및 지역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버이날 기념 노인잔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N도의원은 만취한채 "행사 일정을 시의원들에게만 연락하고 도의원은 무시하냐", "도의원이 주는 술을 왜 안 마시냐"며 폭언·욕설과 함께 종이컵 폭탄주를 H씨 얼굴에 끼얹은 뒤 플라스틱 의자로 H씨 어깨까지 내려쳤다.
H씨는 이날 연가를 내고 병원에서 팔과 어깨 치료를 받았다. H씨는 "동장이 아니라 마을 주민들이 마련한 행사였음에도 N씨는 술을 강권하고 시비를 건데 이어 폭행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의원 N씨는 "어르신들께 돌아가며 10여잔의 술을 받아마시다보니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면서도 "평소 친한 사이인 H씨가 계획 등을 알려주지 않아 불만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유를 불문하고 물의를 빚어 송구하며, H씨와 행사 참가자들에게도 사죄의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경로잔치서 만취 도의원이 동장폭행
입력 2009-05-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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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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