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서부두 개발공사(2단계)가 착공 4년여만에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달
1일 개장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27일 모두 548억5천5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평택
항 서부두 2단계 개발 공사가 이달 마무리돼 내달 개장키로 했다고 밝혔
다. 개장 준공식은 다음달 14일 열린다.
지난 97년11월 착공된 평택항 서부두는 3만t급 2선석, 12만4천414㎡ 규모
로 부두 운영은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와 평택시, 인천지역 항만하역사인
(주)영진공사, (주)우련통운 등이 참여하는 경기평택항만공사가 맡게 된다.
그러나 서부두 개장에도 불구하고 전기 등 일부 시설의 미비로 연말까지 야
간 하역 작업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평택항이 서부두 2개선석이 준공될 경우 평택항 선석은 모두 10개 선석으
로 늘어나게 된다. 평택항 서부두에는 다음달 3일께 평택항 동부두를 이용
하던 장금 상선 소속 5천t급 컨테이너선인 '리아요"가 첫 입항할 예정이다.
인천 해양청 관계자는 “이번 개장으로 내달부터 경기평택항만 공사가 항만
을 직접 운영할 수 있게 됐다”면서 “계약기간 3년, 연간 임대료는 6억300
만원이나 시설이 미비된 연말까지는 부두 임대료를 50% 감면해 주기로 했
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