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가 시작되면서 손해보험회사들이 '왕따보험"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다.
2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대부분 초·중·고교가 개학함에 따라 손보사들
은 자녀의 신체상해사고와 집단따돌림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 유괴나 납치
사건까지 보장해주는 왕따보험을 잇따라 내놓고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
고 있다.
만 5∼17세를 대상으로 판매되는 이 상품은 자녀의 고도근시 및 원시 치료
비, 치아교정비 등 고가 의료비까지 지급하고 부양자 사고시 생활보장자금
을 지원하며 자녀가 우연한 사고로 다른 사람에게 신체나 재산상 손해를 줬
을 때는 배상책임까지 보장해준다.
신동아화재의 경우 신체상해와 왕따에 따른 정신피해, 부양자 상해시 생활
자금까지 보장해주는 어린이 전용 신상품인 '무배당 참튼튼자녀사랑보
험"을 판매하고 있다.
보험기간이 3∼15년인 이 상품은 '유배당 참튼튼자녀 사랑보험"에 자녀의
▲화상·골절위험 ▲고도 근시 및 원시 치료비 ▲치아 교합치료비 ▲암치료
비용 ▲의료사고 법률비용 등 의료보장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자녀가 폭력이나 왕따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을 경우 실질적인 치료비
를 지급하고 미성년자 유괴·인신매매위로금과 강력범죄 피해로 인한 위로금
도 보상해준다.
삼성화재는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삼성메디칼 자녀보험"을, 현대해상
은 '뉴엄마 안심종합보험"을, 동부화재는 '참좋은 자녀사랑보험"을 각각 시
판하고 있다.
쌍용·제일·LG·국제·리젠트·대한·동양화재 등 다른 7개 손보사도 저마다 차
별화한 어린이 전용상품들을 내놓고 치열한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집단따돌림이 사회문제화되면서 손보사들이 자녀를 위
한 손해보험상품을 내놓고 있다”면서 “보험료가 월평균 3만∼5만원으로
저렴한데다 납입보험료중 85%가량을 환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자녀를 둔 부
모들은 왕따보험에 가입해 놓으면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