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체증이 심한 사고 현장 등에 신속히 투입돼 인명을 구조하는 '오토바이 구급대'와 '자전거 구급대'가 오는 7월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인천시소방안전본부는 최근 응급환자 발생률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고, 도로정체로 인해 구급출동이 지연되는 일이 자주 발생함에 따라 기동성이 뛰어난 오토바이와 자전거를 활용한 구급대를 운영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시소방안전본부는 이에 따라 응급처치장비를 갖춘 오토바이(125㏄) 1대와 자전거 20대를 확보, 23명의 구급대원을 투입해 오는 7월부터 응급환자 구조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오토바이·자전거 구급대는 2009인천세계도시축전 기간(8월7일~10월25일)에는 도시축전 행사장에 배치된다.

오토바이·자전거구급대는 응급환자 발생시 구급차량과 동시에 출동하며, 도로정체로 인해 구급차량의 현장 도착이 지연될 경우, 현장에 먼저 도착,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구급차량 도착시 환자를 이송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올들어 4월말 현재 시소방안전본부 관내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는 1만40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천588명)보다 57.9%(3천815명)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