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해야 합니다. 국제사회에 평택을 확실하게 알리는 일이기 때문에 중요함을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습니다."

'제4회 유엔 실크로드 메이어스 포럼-평택 2009(5월27~29일)' 국제 행사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평택시와 시민들이 손님맞이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평택시는 19일 상황실에서 각 국,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비상황 보고회를 가졌다. 시는 총 22개국 47개 도시가 참가 확정됐고, 의향이 있는 5개 도시와도 협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평택 포럼은 역대 실크로드 포럼 행사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규모가 큰 명실상부한 국제행사로 평가받고 있으며 국제 사회에 명성이 높은 거물급 인사도 다수 참석한다.

우선 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UNCTAD)를 이끌고 있는 수파차이 파니치팍디 사무총장은 대통령급 예우를 받는 인사다. 칼리드 말릭 국제연합개발계획(UNDP) 중국대표, 양저 한국대표, 수비나이 난디 중국국장, 세계시민기구(WCO) 보이체브 휴브너 사무총장도 평택에 온다. 이밖에 타타르스탄 마라투 경제부장관, 셰이셜 군도 제임스 만참 전 대통령, 국제연합공업개발기구(UNIDO) 세르게이 포슬레도프 러시아 대표도 포함됐다. 국내에선 정부 관계자 및 김문수 경기도지사, 국회의원, 도내 시장·군수 및 인근 지자체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가한다. 이에 따라 평택시는 회의를 마친후 포럼 메인 회의장으로 사용할 북부문예회관 등과 이동 경로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특히 시는 실크로드의 첫 길을 열었던 혜초 스님 기념비 제막식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기념비는 오는 28일 평택호 예술관 앞 모래톱 공원에 세워진다.

기념비 제막식에는 UN 주요 인사와 각 국 도시 대표들이 참석해 실크로드를 몸소 체험하며 당시 국가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던 혜초 스님을 기린다.

■ 유엔 실크로드 메이어스 포럼?

UNDP(유엔개발)가 과거 동서양의 정치·경제·문화 교류의 동맥이었던 실크로드의 가치를 세계도시간 화합을 통해 부활시키고자 마련한 사업이다. 평택시는 지난해 9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제3회 실크로드 메이어스 포럼에서 2009년 제4회 포럼 개최지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