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와 과천시가 추진 중인 '과천복합문화관광단지' 조성 계획이 재원 확충으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6일 경기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과천복합문화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자본금 확충을 위해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일대 284억원 상당의 도유지 36필지(31만143㎡)를 관광공사에 현물 출자하는 내용의 '2009년도 제5차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을 원안대로 처리하고 본회의로 넘겼다.

변경안에 따르면, 관광공사는 과천시와 공동으로 과천시 과천동 200 일대 18만5천125㎡ 부지에 복합쇼핑몰과 특급호텔 등이 들어서는 복합문화관광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내년에 착공 예정인 복합문화관광단지의 총사업비는 230억원으로 과천시가 24%(55억원), 관광공사 27%(62억원), 민자사업자 49%(113억원) 등 공동투자하게 된다.

이에 따라 도는 관광공사의 안정적인 투입 자금 확보를 위해 안산시 선감도 일대 도유지를 관광공사에 현물 출자하고, 출자액만큼 관광공사 주식 568만주를 취득하기로 했다.

복합문화관광단지는 연면적 99만1천740㎡로 서울 코엑스몰의 8배가 넘는 규모이며, 도는 사업 타당성 용역 결과 투자금 대비 42%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는 특히 단지 조성에 따라 과천 지역에 5천900여명의 고용창출 및 75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4천250여억원의 세수 확보 등 총 5천4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제연(한·안산4) 의원은 "민간투자 사업인 만큼 참여 업체에 대한 자본금 및 사업실적, 신용도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성태 문화관광국장은 "이 사업은 과천 그린벨트 지역을 해제해 복합문화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사업의 안전성과 수익성이 확보된다"며 "민간업체에 대해 철저한 평가 작업을 거쳐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