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노조의 총파업과 불법 공장 점거로 인해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불가능하다며 평택공장에 한해 31일 오전 8시30분 직장폐쇄 조치를 단행했다. ┃관련기사 3면
회사측은 해당 기관에 직장폐쇄를 신고했으며 노조측이 퇴거를 거부하면 경찰력 투입요청, 업무방해죄 고소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 노사간 물리적 충돌이 우려된다.
직장 폐쇄는 사측이 쟁의행위가 벌어진 사업장에서 파업에 참가한 노동자들을 퇴거시키고, 사업장의 출입을 제한하는 조치다.
회사측은 이와 관련, "지난 21일 이후 노조의 무기한 전면 총파업, 사무 관리직 출근 저지 등 불법 공장 점거 사태로 생산활동이 전면 중단, 회사의 생존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내려진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관계인 집회의 회생계획안 제출 명령 전제사항인 인력구조조정 문제가 불법 파업으로 인해 지연될 경우 회생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함에 따라 계획대로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조속한 라인운영 정상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불법 공장점거 사태와 관련, 이미 경찰에 회사시설물 보호 요청을 한 바 있으며 노조 및 외부세력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고소 고발, 손해배상 청구 등 모든 조치를 통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노조는 "예정된 수순으로 놀라울 것이 없다"며 "이미 예상했던 절차이기 때문에 파업이나 노조의 정리해고 반대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노조는 "직장폐쇄 이후 공권력 투입 등의 수순으로 이어진다면 단호히 맞설 것"이라며 "사측이 극한 대립을 원치 않는다면 성실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바라보는 평택시민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그동안 노사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만을 기다렸는데…"라며 못내 아쉬워 하고있다. "하지만 아직도 양측이 대화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며 "노사 양측이 한번 더 생각하고, 양보해 위기와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총파업 쌍용차 결국 평택공장 직장폐쇄
사측 "회생위해 불가피" 경찰력 투입·고소 검토… 노조 "정리해고 반대입장 불변" 정면충돌 예고
입력 2009-05-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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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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