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365일'.

지방자치의 최대 행사인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관련기사 3면

내년 6월 2일 치러질 지방선거에서는 인천시장과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광역단체장 16명, 기초단체장 230명, 광역의원 733명, 기초의원 2천888명이 선출된다.

여기에 지난 1995년 전국동시지방선거 실시뒤 처음으로 16개 광역시·도교육감과 교육위원도 동시에 뽑는다.

이 가운데 광역단체장 선거는 지방선거의 승패를 가르는 승부처라 전·현직 단체장과 국회의원 등 출마 후보군에 포함된 이들의 발걸음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에서는 김문수 현 도지사의 재선 도전이 최대관심사다. 김지사의 출마 여부에 따라 한나라당이 내놓는 후보군의 범위가 크게 달라지게 된다. 김지사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재선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조만간 향후 행로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한나라당에서는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과 임태희 정책위의장, 김영선·심재철·정병국·원유철 국회의원 등이 도지사 후보로 거론된다. 민주당에선 이미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를 지낸 김진표 최고위원이 출마의지를 보이고 있다.

부천시장과 원내대표를 지낸 원혜영 의원과 김부겸·이종걸 의원도 거명되고 있다. 진보신당에서는 심상정 전 의원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인천시에서는 한나라당 안상수 시장의 3선 도전이 예상되고 있다. 안 시장 외에 이윤성 국회부의장과 윤상현 당 대변인, 박상은 의원, 유정복 의원 등이 후보로 꼽힌다.

민주당에선 송영길 최고위원과 유필우·이호웅 전 국회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현재 16개 광역단체장을 당적별로 분류하면 한나라당이 12명, 민주당이 3명, 무소속이 1명이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호남지역 3자리와 제주특별자치도를 제외하고 석권한 결과지만 내년 선거에서 이런 상황이 재연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은 최근의 경기도 교육감 선거와 4·29 재·보선에서 민주당의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