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명품 전곡 해양산단'=경기도시공사가 화성 전곡항 인근에 조성하는 전곡 해양복합산업단지는 최적의 입지환경으로 최고의 투자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시공사가 오는 2010년 5월께 용지분양에 들어갈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 일원 전곡 해양산업단지(185만㎡)가 '글로벌 명품 해양산단'이 될 것이라며 벌써부터 관련업계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선박설계와 수리제조기술을 접목한 제조산업과 해마다 열리는 국제보트쇼·세계요트대회를 통해 활성화될 레저관광산업이 연계되면 그야말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란 기대에서다.
2천500여만명이 거주하는 서울·경기·인천을 아우르는 우수한 교통여건도 매력적이다. 전곡산단은 서울 도심에서 50㎞ 지점에 위치, 서해안고속도로 비봉IC를 이용할 경우 승용차로 1시간30분이면 충분히 닿을 수 있다. 또 평택~시흥 간 고속도로 마도 IC와도 인접해 있으며,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경부선과 연결돼 더 이상 편리할 수 없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게 된다. 여기에 4개 국·지방도와 연결되는 등 서울과 경기남부권에서의 접근성이 아주 탁월하다.
전곡산단에 입주하게 될 해양산업체 직원과 R&D센터 연구원들을 위한 주거환경도 자랑할 만한 수준이다. 국내 최대 규모(3천298만4천여㎡)의 동탄신도시와 개발 중인 동탄2신도시, 자연친화적 저밀도 복합도시인 송산그린시티(5천780만4천450여㎡), 화성과 평택을 묶는 528만8천여㎡의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공동주택 등 대규모 택지개발이 속속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반도체와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표 브랜드를 비롯, 수도권에 산재한 6천여개 대형기업체와 산업연계 효과가 뛰어난 것도 큰 장점이다. 특히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해양천문테마파크 등 체험 및 관광 클러스터, 현대차연구소 등 연구특화 클러스터 간의 연계로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신당항성, 서해'=화성 전곡항 등 서해안은 대중국 무역을 주도할 신(新)당항성으로 탈바꿈하게 될 전망이다. 화성 당항성은 6세기 이후 중국교류의 관문으로, 모든 물류·문화가 왕래하던 핵심 무역 요충지다.
도는 전곡 해양산단 등 서해안 개발프로젝트를 통해 경기 서해안을 동북아 교류의 중심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도는 서해안권을 지식과 정보, 생산, 문화, 관광의 동북아 중심지로 육성하고, 그 파급효과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화성·평택 일원의 황해경제자유구역사업과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관광산업을 중심으로 오는 2020년까지 경기 서해안을 차세대 성장축으로 개발한다는 야심찬 계획은 김문수 경기지사의 핵심 밑그림이다.
도는 이에 따라 서해연안을 대부·시화권과 평택·화성권, 도서권, 시흥·월곶권, 김포권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총 1조50억원을 투입, 관광벨트화하는 서해안 해양관광벨트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공사가 건설하는 전곡산단을 포함해 △해양형 관광·레저 및 생태환경 복합도시인 화성 송산그린시티 △세계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인 유니버설 스튜디오 조성 △해양레저·생태체험·테마관광지구인 선감 해양체험관광지구 개발 △시화호 6천813만7천㎡ 규모의 첨단지식산업단지인 멀티테크노밸리 개발 △친환경 해양문화도시로 조성될 군자 도시개발 △국제적 감각의 젊은 도시인 평택 고덕신도시 등은 모두 서해안 프로젝트의 구체적 실천 과제들이다.
경기도시공사 이한준 사장은 "서해안개발 프로젝트는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와 서해안 철도사업뿐만 아니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경인운하, 경기만 고속도로, 평택항 열차페리, 한·중 해저터널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 등이 뒷받침돼야만 가능하다"며 "도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서해안개발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국가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