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의 대화관계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1일 서귀포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공식 개막, 정상회의 1세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와 인적교류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주도 서귀포시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개막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은 2일 북한 핵 문제에 대해서도 별도의 언론발표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4면

이 대통령은 "아세안 국가와 개발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역내 개발 격차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2015년까지 대(對) 아세안 ODA를 2008년의 2배인 4억달러로 증액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015년까지 총 7천명의 아세안 연수생을 국내에 초청하고 '월드 프렌즈 코리아(World Friends Korea)' 프로그램을 통해 IT분야 등을 중심으로 1만명의 해외봉사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수한 아세안 학생들이 한국에 많이 유학할 수 있도록 '글로벌 코리아 스칼라십(Global Korea Scholarship)'을 확대해 금년에 109명인 대상자를 2012년까지 200만명 이상으로 늘려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