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수도권 대심도 광역급행철도 타당성 조사에 나선다. 인천 입장에선 인천 기점 노선과 사업 추진시기가 관심사다.

국토부는 "이번 주에 대심도 광역급행철도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한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고 2일 밝혔다. 5개월짜리 용역이다.

경기도는 지난 4월 수도권 대심도 광역급행철도(일명·GTX) 구축을 국토부에 건의했다. 경기도가 검토한 노선은 ▲A=킨텍스~동탄신도시 ▲B=의정부~금정 ▲C=송도국제도시~청량리 등 3개다.

인천시가 요구한 C노선은 송도국제도시에서 인천시청, 부평, 당아래(부천), 신도림, 여의도 국제금융센터, 용산 국제업무지구, 서울역을 거쳐 청량리로 연결된다.

최근 삼성중공업 컨소시엄은 '송도~청량리' 노선 건설을 국토부에 제안했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경기도안에 '광명역~청량리' 노선을 포함하고, '송도~청량리' 노선을 '부평~삼성'으로 변경해 사업을 제안한 상태다.

시는 향후 협의 과정에서 '송도~청량리' 노선 반영을 요구할 계획이다. 또한 여러 노선을 동시에 건설하거나 '송도~청량리' 노선을 먼저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시 관계자는 "'송도~청량리' 노선은 인천과 서울의 업무·금융 기능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며 "경제자유구역 개발 속도가 늦어지면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