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을 비롯해 대학생, 원어민 영어강사 등이 클럽 등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4월부터 두달간 서울 강남과 이태원 등지의 클럽을 대상으로 벌인 단속에서 마약을 밀반입해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12명을 구속하고 7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미 지난 4월 영화배우 주지훈씨 등 3명을 입건했던 경찰은 이번에 3~4명의 연예인을 추가로 적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일본이나 중국, 캐나다 등지에서 엑스터시를 비롯한 마약류를 몰래 들여와 강남과 이태원 등지의 클럽에서 이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영화배우인 윤모(28.여)씨는 일본의 지인으로부터 구입한 마약류를 속옷에 숨겨오는 수법으로 밀반입해 동료 연예인들에게 공급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 원어민 영어강사인 P씨는 캐나다에서 엑스터시 150정을 들여와 강남 클럽 등지에서 1정당 8만원에 판매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들이 사용하고 남은 마약류를 압수하는 한편 해외에서 마약을 조달해준 사람에 대해 현지 경찰과 공조해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종전 마약사범은 은밀하게 투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이들은 클럽 주변에서 큰 범죄의식 없이 대담하게 마약을 즐긴 것으로 조사됐다"며 "앞으로도 클럽 등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럽서 마약파티' 연예인 등 84명 적발
연예인 3~4명 추가적발, 대학생ㆍ영어강사도
입력 2009-06-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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