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 선수가 지난해 10월 축구센터 건립을 위한 수원시와의 양해각서 체결식에 서 김용서 수원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는 9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가 제출한 '박지성 축구센터'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 인가신청을 승인해 최근 고시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박지성 축구센터는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212 일원 경기도 농업기술원 종자관리소 부지 1만5천658㎡에 건립되며 토지 매입과 시설공사 과정이 순조로울 경우 내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축구센터에는 천연잔디구장 2면과 소형 실내구장과 라커룸, 기념관, 영상분석실 등을 갖춘 지원시설 건물이 들어선다. 1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토지매입비와 시설비는 박 선수가 부담하고 축구센터 운영도 박 선수 측이 맡게 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수원시는 2007년부터 축구센터 건립을 추진해 지난해 7월 망포동 부지를 체육시설로 고시하고 같은 해 10월 박 선수와 축구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앞서 시는 2005년 수원 영통~화성 동탄 신설 도로를 '박지성길'로 명명하고 2007년에는 '지성공원'과 '지성숲'을 조성하는 등 축구센터 주변지역을 이미 지역출신 세계스타 박지성을 기념하는 테마공간으로 꾸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