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은 34분기 경제성장률이 1.1%에 그치고 연간 성장률도 2.7%
에 그칠 것으로 5일 전망했다.
한경연은 이날 '향후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보고서를 내고 작년 44분기 이
후 내수가 크게 감소한데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을 비롯한 세계경제의 회
복지연으로 수출마저 7, 8월에 20% 가까이 감소하는 등 최근 실물경제의 둔
화추세가 심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은 44분기 성장률도 기술적 반등에 불과한 수준인 3.1%에 그치고 저
성장추세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져 내년 상반기중 성장률도 4%를 넘지 못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내년 하반기에는 수출 및 내수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4.9%의 성
장률을 기록해 2002년 연간으로는 4.4%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연은 또 소비자물가는 공공요금 등의 상승요인으로 올해 4.6%까지 오
른 뒤 내년에는 3%대로 안정되고 설비투자는 올해 말까지는 마이너스 증가
율을 보이다 내년초부터는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상품수지는 올해 수입의 현저한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출 급감으로 작년보
다 줄어든 155억달러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투자수요의 증가에 따른 수입의
증가로 올해보다는 감소한 115억달러 흑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는 올해 117억달러, 내년 69억달러의 흑자를 보일 것으로 추정했
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