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크게 오른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매매가는 전달인 7월보다 평균 1.9% 올라 올들어 가장 큰 폭의 상승
률을 보였고 전세가격도 평균 2.5% 상승, 8월중 상승률로는 15년만에 최고
를 기록했다.
7일 주택은행이 28개 도시 3천260개 부동산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한 '도시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1.9% 상승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서울은 2.6%, 광역시는 1.8%, 중소도시는 1.4%의 상승률을 보였
고 서울에서도 강북 지역은 2% 상승에 그친 반면 강남은 3.3% 올라 격차가
컸다.
주택유형별로는 단독주택과 연립은 1%, 1.5% 상승했으나 아파트는 2.6%
나 상승했고 규모별로는 대형(단독·연립 39평이상, 아파트 29평이상) 과
중형은 1.2%, 1.6%씩 상승한 반면 소형(19평이하) 은 2.6% 올랐다.
주택은행은 "주택자금대출을 이용해 내집마련에 나선 실수요자가 늘어났
고 임대목적의 수요도 늘어 올들어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면서 "주
택 규모별로는 소형평형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셋값은 가을 이사철 수요증가와 저금리로 인한 전세의 월세전환이 확산
되면서 수급불균형이 심화, 전달에 비해 평균 2.5% 상승했다.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 86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라고 주택은행은
말했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2.8%, 아파트 2.7%, 소형 2.8% 등으로 나타나 서울지
역 소형아파트가 전셋값 상승을 주도했다.
전세의 월세전환 요구율은 서울과 수도권이 각각 40.2%, 40.8%에 달했고
월세전환 계약률은 서울 22.1%, 수도권 21.9%로 조사됐다.
올들어 8월까지 도시전체의 주택매매가는 6.4%, 전세가는 12.7% 상승했
고 서울지역의 경우 매매가는 8.8%, 전셋값은 15.8% 오른 것으로 분석됐
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