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한국판 '구글 어스(Google Earth)' 프로그램인 항공사진 DB구축을 완료하고 오는 7월1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위성사진을 통해 지구 구석구석을 볼 수 있는 '구글 어스' 프로그램보다 더 자세하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지역정보 시스템은 모두 위성사진이 아닌 항공사진으로 이뤄져 있어 선명도도 뛰어나다.
도는 18일 오후 도청에서 2006년부터 54억원을 들여 3년간의 작업끝에 마무리한 항공사진 DB 시스템 완료보고회를 김문수 지사, 국토해양부, 국정원, 주택공사, 서울시를 비롯 타 시·도 관계자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1975년부터 지금까지 2㎞ 상공에서 촬영한 9만7천여장의 사진과 5천700여장의 지도를 기초로 만들어진 이 정보 시스템은 도내 전역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한 화면에서 비교하며 볼 수 있다.
또 구글어스 프로그램과 같이 사진을 확대해 가며 도 구석구석을 3D 입체사진으로 자세히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항목 선택을 통해 도내 모든 낚시터의 규모와 위치, 접근로 등의 정보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같은 방법으로 골프장은 물론 도로망, 스키장, 산업단지, 그린벨트 구역, 행정구역의 정보도 분야별로 파악 가능하다.
뿐만아니라 네티즌들은 이 시스템에 접속, 자신이 소개하고 싶은 맛집의 위치정보, 메뉴, 관련 영상과 사진 등을 올릴 수도 있다.
물론 공무원들은 이 시스템을 활용, 과거와 현재 사진을 비교하며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불법 개발 및 불법 건축 행위 등을 쉽게 찾아낼 수 있다.
도는 경기지역에 한해 이 시스템이 도로망, 건물 이름 및 정보, 대략적인 행정구역을 볼 수 있는 구글어스보다 더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국가정보원의 보안 심사를 마친 뒤 곧장 경기도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으로 홈페이지에 접속한 네티즌들은 회원가입 절차를 거쳐 이 시스템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항공사진을 제공받을 경우 별도 절차를 거쳐 도에 수수료 2만원과 함께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부영 도 정보화기획단장은 "한국판 구글어스가 공무원들의 업무처리 및 민원해결과 도민의 정보 취득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판 구글어스 내달 본격가동
경기도, 항공사진 DB 구축… 3D사진으로 관광지등 '한눈에'
입력 2009-06-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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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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