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사장·임병수)는 KTX를 이용해 지방 관광객을 경기도로 유치하는 첫 정규상품인 'KTX 타고 떠나는 임진각ㆍ제3땅굴 여행'이 지난 20일 본격 운행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투어상품은 광주역에서 KTX를 타고 서울 용산역에 도착한 뒤 연계 버스를 타고 임진각으로 이동해 자유롭게 중식을 즐긴 다음 '제3땅굴~도라전망대~도라산역~도라산평화공원' 등 파주 DMZ안보관광의 핵심 명소를 둘러보는 코스로 진행됐다.
이번 투어 상품에 참가한 한 관광객은 "KTX를 이용해 쉽고 빠르게 이동해 DMZ 일대를 손쉽게 둘러볼 수 있었다"며 "다른 지방에서도 이같은 코스가 개발된다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방 관광객 경기도 유치를 위해 지난 2월 광주, 대구, 부산 등 주요 지방의 협력여행사를 선정하고 다양한 상품개발을 추진해온 경기관광공사는 지방 관광객의 경기도 관광에 대한 인지도가 'DMZ', '에버랜드'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는 것에 착안해 이번 상품을 기획·개발했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수도권에서 출발해 남부지방을 여행하는 KTX 여행상품은 많았으나, 이와 반대로 지방 관광객을 경기북부로 유치하는 정규 관광상품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경의선 전철 복선개통, DMZ 에코파크ㆍ평화생태공원 조성 등 경기북부 관광환경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다양한 상품 출시가 가능해져 지방관광객을 경기도 전역으로 유치하는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DMZ투어를 전문으로 하는 도내 여행사에서 현지 투어진행을 담당하는 업체와 협력하기로 했다"며 "'상품운영의 효율성과 도내 여행업계의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관광업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관광공사는 추후 시장 반응에 따라, 출발지역을 광주뿐만 아니라 대구, 부산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향후 숙박 연계 상품운영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