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 ○…두 대의 자살폭탄 비행기가 월스트리트 중심가 세계무역
센터 쌍둥이 건물에 충돌, 폭파한 후 세계 경제의 심장부인 월스트리트는
11일 대혼란에 빠졌다.
수많은 투자회사와 증권회사, 그리고 사무실이 밀집된 월스트리트는 대공
황 상태를 방불케 했다.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 있는 '앤더슨 앤드 스트루드위크"의 자본시장
전략가인 켄트 엥겔케는 업무상 가까이 지내는 맨해턴 금융가의 지인들에
게 안부를 묻는 전화를 계속 걸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쪽 사람들과 통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전화가 바로 잘 연결되지 않
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증시와 상품거래소에서는 테러의 여파로 주가가 줄줄이 폭락하고
사실상 거래가 거의 중단됐다.
미국 인근 캐나다 토론토 증시는 미 동부시간 오전 11시에 폐장했고, 멕시
코 증시도 10시 직후 거래를 중단했다. 캐나다 300 지수는 4.03%, 멕시코
IPC 지수는 5.55%가 각각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