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밋밋한 공원을 이야깃거리가 풍성한 명소로!'

인천시가 도심 주택가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근린공원을 역사·예술 등 다양한 소재의 테마공원(주제공원)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대동소이한 도심 녹지공간을 이용, 시민 편의와 주변지역의 역사·문화적 특성을 반영해 새롭게 꾸미거나 특화한다는 게 시의 기본 구상이다.

공원 남측에 인천도호부청사가 있는 남구 관교공원은 역사공원으로 조성된다. 중구 근대문화유산 밀집지역인 중구 자유공원,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이 있는 동구 송현공원, 옛 화도진지 자리인 동구 화도진공원 등도 주변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담은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연수구 청학공원과 솔안공원은 조각공원이 된다. '빛과 물'(청학공원), '달'(솔안공원)을 소재로 한 조각상이 공원에 설치된다. 주거밀집지역에 있는 남구 용현공원과 부평구 열우물공원은 애완동물공원으로 조성된다.

이밖에 용담공원(연수구)은 체육공원으로 특화하고, 솔밭공원(연수구)은 '친환경 교육'을 담당하는 자연생태공원으로 틀을 바꾼다. 시는 도시계획시설 근린공원으로 돼 있는 21개소(8개구)를 애완동물·역사·문화·체육·생태·해안 공원으로 변경하는 구상이 담긴 '2020 인천공원녹지기본계획(안)'을 이번 주 안에 국토해양부에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