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지방계약직 공무원(5급) 2명을 이미 내정해 놓고 공개채용을 실시했다는 비난(경인일보 6월25일자 18면 보도)을 사고 있는 가운데 내정자로 알려진 2명이 나란히 공모에 합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교육청은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2009년도 지방계약직공무원 채용시험에서 공보 및 홍보전문 부문에 A씨와 정책기획 부문에 B씨가 최종 합격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번에 합격한 A씨와 B씨는 각각 김상곤 교육감 선거당시 공보실장과 당선후 취임준비팀에서 준비위원으로 활약했던 인물들로 공모 이전부터 사실상 채용이 내정됐던 것으로 알려졌었다.
교육청은 앞서 이번 공개채용의 기준으로 통상적인 전임계약직공무원 '가'급의 공개 채용시 적용하던 '석사학위 소지자' 기준을 '학사학위 소지자'로 완화하는가 하면, 기획부문에서는 '대학강의 경력 10년이상'으로 기준을 제한해 "특정인을 뽑으려 한다"는 의혹을 받았다. 실제로 A씨는 석사학위가 없으며 B씨는 모 대학에서 10년이상 강의를 해오고 있는 교수로 확인됐다.
이와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공개 채용은 최대한 객관적인 근거를 가지고 진행했으며, 응시생이 원할 경우 점수를 공개할 수도 있다"며 "이번 공개채용과 최근의 인사 발령은 교육감의 교육철학을 실현하기 위한 인사일 뿐"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 계약공모 공정성 논란…
기준 편법적용 내정자 2명 합격
입력 2009-06-2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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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3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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