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오는 2008년까지 총 10만가구분의
임대주택을 공급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1차로 올해부터 2003년까지 국민주택기금에서 1조680억원 등 총 3조
820억원을 투입, 4만 가구를 짓고 나머지 6만가구는 2004년부터 5년간 연차
적으로 건설하기로 했다.
시는 1차 공급분의 경우 현재 공사중인 1천가구를 제외한 3만6천200가구
는 새로 건립하고 나머지 2천800가구는 기존의 노후 다가구.다세대 주택을
매입, 수리후 임대주택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임대주택 신축을 위해 택지개발 115만3천㎡, 그린벨트 23만6천㎡,
재개발 19만4천㎡ 등 총 158만3천㎡의 택지를 확보키로 했다.
특히 1차 건립분 중 2천188가구는 올 연말께 해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그
린벨트 우선해제 지역 13곳 가운데 노원구 중계본동, 상계1동, 강동구 강일
동 등에 짓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시는 이어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신축 및 기존 노후주택 리모델링 등을
통해 매년 1만2천 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재개발 임대공급을 늘리기
위해 2004년까지 올해 지정된 8곳을 포함해 60곳을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키
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내년부터 저소득 시민에게 임대료의 일부를 보조하는 제
도를 도입키로 하고 2006년까지 이에 필요한 1천억원의 재원을 조성하는 한
편 월세율 제한등을 위해 임대차 거래신고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중앙정부
에 건의키로 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