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부터 관심을 모아온 경의선복선전철과 용인~서울 고속도로, 서울~춘천 고속도로 등이 본격적으로 개통을 시작했다. 경의선복선전철과 용인~서울 고속도로는 지난 1일 정식 개통됐고, 서울~춘천을 잇는 동서고속도로는 오는 15일 개통된다. 이들 전철과 도로는 서울과의 접근성을 크게 높여주는 만큼, 부동산 시장에서도 수혜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경기지역의 수혜지역들은 양도세 및 취득·등록세 감면 혜택도 적용받을 수 있다. 부동산정보 전문업체 스피드뱅크가 추천하는 신규 개통 도로·전철 주변의 분양 및 미분양 주요 단지를 소개한다.

▲ 일산 하이파크시티 신동아 파밀리에 조감도

■ 경의선복선전철 = 지난 1일 개통된 경의선 복선전철의 최대 수혜지는 고양시와 파주시다. 이 지역은 복선전철 개통으로 그동안 가장 큰 취약점이었던 교통여건이 크게 좋아졌다. 경의선복선전철 개통으로 파주 문산에서 서울 성산까지의 이동시간은 40분대로 줄어들게 된다. 대곡역(3호선)과 성산역(6호선)에서 환승이 가능하고, 배차시간도 출·퇴근시 12분, 평상시 15분 정도로 줄어들어 이용이 편리해진다.

신동아건설은 일산 덕이지구에 '하이파크시티 신동아 파밀리에'를 분양 중이다. A2, A3, A4 블록을 합하면 총 3천316가구에 달하는 대단지로 단지 내에 수영장,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등의 편의시설도 갖춰진다. 덕이지구는 일산신도시와 인접해 있고 지하철 3호선 대화역과 경의선 탄현역이 가깝다. 자유로 이산포IC와도 바로 연결돼 서울과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주변에는 호수공원, 이마트, 하이마트, 일산 서구청 등 편의 및 행정시설이 위치해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9월께 삼송지구 8블록에 고양 삼송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610가구 규모로 공급면적은 전용 85㎡ 초과인 중대형 아파트다. 사업지는 3호선 삼송역 인근에 있으며 경의선 복선전철과는 3호선 환승역인 대곡역을 이용할 수 있다.

한양은 교하신도시 A-4블록에 위치한 '교하 수자인'을 분양 중이다. 총 780가구 아파트(85∼149㎡)로 구성돼 있으며 전체 13개동에 지하 3층~지상 26층 규모다. 교하신도시 안에서 교통여건이 비교적 좋은편으로 경의선 복선전철 운정역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 특히 운정역 주변으로 상업시설이 들어올 경우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해질 전망이다. 향후 제2자유로, 제2외곽순환도로, 서울~문산간 고속도로 등이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더욱 좋아진다.

▲ 흥덕 신동아 파밀리에

■ 용인~서울 고속도로 = 용인 흥덕지구와 강남을 잇는 용인~서울 고속도로는 지난 1일 개통됐다. 이에따라 만성적인 교통 체증을 빚었던 경부축의 교통난이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대 수혜지는 경부고속도로 서측에 위치한 흥덕지구와 광교신도시다. 흥덕지구의 경우 현재 민간임대 아파트가 분양 중이며 광교신도시도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신동아건설은 흥덕지구에 민간중형임대주택인 '신동아파밀리에'를 분양 중이다. 14개 동 총 759가구 규모로 공급면적은 136~172㎡의 중대형 임대 아파트다. 아파트는 흥덕지구내에서도 영통지구와 개통예정인 분당선 영덕역과 가장 가깝게 위치하고 있다. 또 전가구가 남향위주로 배치됐고 지상에 차가 없는 데크형 설계가 장점이다.

동일하이빌은 용인시 신봉구역 2·3·4블록에서 총 1천462가구 대단지아파트 '용인 신봉 동일하이빌(111~206㎡)'을 분양 중이다. 최고 28층 초고층아파트로 건립되며 전 주택형은 남향으로 배치된다. 사업지 주변은 광교산과 정평천이 둘러싸고 있어 여가활동을 즐기기 쉽고 향후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강남권과의 접근성이 더 좋아졌다.

삼성물산은 광교신도시 A9블록에서 오는 10월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급면적은 128~164㎡로 중대형급 이상이며 총 629가구가 예정되어 있다. 사업지는 광교신도시 중심부에 위치해 있고 북측으로는 근린공원이, 남측으로는 하천이 자리잡고 있다. 중심상업지구는 물론 업무복합지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또 신분당선 연장선이 남측으로 지난다.

■ 서울~춘천 고속도로 = 서울~춘천 고속도로가 오는 15일 개통된다. 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과 강원권과의 연계성이 좋아진다. 특히 기존 경춘국도 46호선을 이용할 때 70분 이상 걸리던 서울~춘천과의 거리가 40분 이내로 대폭 단축된다. 서울~춘천 고속도로는 총연장 145.2㎞ 규모의 서울~양양 동서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이다. 경기지역에서는 남양주 일대가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동부건설은 남양주시 도농동 센트레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457가구 중 243가구가 일반에 분양되며, 분양시기는 오는 10월로 예정돼 있다. 공급면적은 87~141㎡규모다. 사업지 주변으로 구리·남양주 IC가 있어 타 지역으로의 진출입이 원활하다. 강일IC와도 가까워 추후 동서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 강남권 및 강원도권으로의 진출입이 편리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