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6일 수도권매립지와 평택고덕신도시 등 2곳을 포함, 전국 14개 지역에 '환경에너지타운'을 조성하는 내용의 '수도권 환경에너지 종합타운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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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성장위원회(공동위원장·한승수 국무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제4차 보고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 등을 담고 있는 '녹색성장 국가전략 및 5개년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특히 수도권매립지의 경우 폐자원, 자연력, 바이오, 환경·문화 등 4개 테마타운을 조성, 세계적 명소로 키워내는 한편 녹색성장의 전진 기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수도권매립지와 고덕신도시에 조성될 '환경에너지 종합타운'은 수도권 녹색성장 및 지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와 함께 2020년까지 세계 7대 '녹색 강국'에 진입한다는 로드맵을 세우고, ▲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 자립 ▲신성장동력 창출 ▲삶의 질 개선과 국가위상 강화 등 3대 추진 전략과 10대 정책방향을 설정했다.

정부는 녹색기술 및 산업, 기후변화 적응 역량, 에너지 자립도·에너지 복지 등 녹색경쟁력 전반에서 2020년까지 세계 7대, 2050년까지 세계 5대 녹색강국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향후 5년간 매년 GDP(국내총생산)의 2% 수준으로 총 107조원을 투입해 182조~206조원의 생산유발효과를 도모하고 156만~181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녹색기술과 산업에 대한 민간 투자를 확대하고 장기 저리의 녹색채권·예금을 발행하는 등 '녹색금융'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정부는 2012년까지 미자립 원전 기술의 국산화를 완료하고 최초로 원전 플랜트 수출을 달성할 계획이며 LED, 태양전지,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세계시장 선도상품을 중점 육성해 녹색기술제품 세계점유율을 8.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