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최근 2010년까지 세계 5대 농업생명공학 기술 강국에 진입하겠다는 목표아래 발표한 생명공학 '바이오그린21'사업이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
21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21세기 종자전쟁에 대비해 앞으로 10년간 7천억원을 투자, 2010년까지 우리나라를 세계적인 농업생명공학 강국으로 만들 계획을 밝혔다.
농진청은 이를 위해 벼, 배추, 한우, 돼지, 미생물 등 5대 핵심분야 20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는 목표로 청내에 농업생명공학연구원 등을 신설하는 등 연구조직을 대폭 개편키로 했다.
그러나 이런 농진청의 구상에도 불구하고 유전자원 관리인력의 태부족과 유전자원 미확보, 예산부족 등으로 바이오그린 사업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처해있다.
특히 국내 유전자원 관리인력의 경우 17명에 불과해 미국(8개지역 30개기관 513명)과 일본(194명), 중국 186명 등에 비해 전담인력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유전자원의 경우에도 14만6천점을 확보, 미국(43만9천점)과 중국(35만8천점), 러시아(34만9천점), 일본(20만8천점), 인도(20만점)에 뒤처지고 있다.
농진청은 당초 내년예산으로 500억원을 신청했지만 기획예산처의 문제사업분류로 161억여원밖에 배정받지 못해 사업추진을 위한 예산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농진청관계자는 “최근 우리 토종식물이 역수입 되고 있으며 국내 종자생산업체들도 다국적기업에 의해 인수되고 있는 상태”라며 “수십년간 개발해온 국내 유전자원의 외국유출방지와 보호를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바이오그린 21 무산위기
입력 2001-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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