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미진한 부분도 있지만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결과라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특히 교육과 환경분야에서는 타 지자체보다 한발 앞선 정책시행으로 주목받고 있다.
■ 최고의 교육환경을 지향
교육이 강해야 그 도시가 국제경쟁에서 선두에 설 수 있다는 전제하에 시는 민선 4기 출범 당시부터 이 분야에 많은 돈을 쏟아부었다. 지난 2008년까지 전국 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3천455억원을 투입했으며 올해 668억원과 내년 771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해 39억원을 투입, 199명의 초등학교 원어민 교사를 지원하고 오는 2010년 개원을 목표로 연무중학교 자리에 외국어마을을 조성중이다.
또 청소년들의 문화공간 확충과 시민들의 평생교육을 위해 올해 말 영통청소년 문화의 집과 2010년 권선청소년수련관을 개관할 예정이며 2011년 망포동에 공공도서관을 추가로 지을 계획이다.
이밖에 교육 재원 마련을 위해 설립한 수원사랑 장학재단을 통해 167억원을 조성했으며 지난해까지 802명의 어린 학생들에게 5억1천5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 저탄소녹색성장을 위한 환경도시 만들기
수원시는 현재 다른 기초단체와는 달리 전세계적으로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국제사회의 변화된 환경에 주목, 탄소 포인트제, 레인시티사업, 녹지 공간조성 등 저탄소 녹색성장에 초점을 맞춰 환경정책을 추진중이다.
실제 2006년 ICLEI(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아시아 환경포럼을 개최해 6개국 40개 도시 관계자 100여명이 수원시를 방문했으며 2008년에는 지방자치단체 처음으로 ICLEI 물캠페인 참가의향서를 제출했다.
이밖에도 올해 세계물관리위원회(WWC)에 가입했고 서울대와 공동으로 빗물을 이용한 레인시티사업을 추진중이다.
특히 올 10월21일부터 23일까지 세계 70개국 1천500여명이 참여하는 제3회 녹색세계구매대회가 수원에서 열린다.
시는 이같은 국제적인 행사외에도 내부적으로 지난 2005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2012년까지 온실가스를 5% 감축하는 목표를 설정해 놓고 173개 사업장에 다중이용시설 실내 공기질을 관리하고 있다. 탄소포인트제는 지난해 11월부터 시행중이다.
■뻥 뚫린 교통도시
수도권 전역을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광역철도망 사업과 도로개설 사업, 지능형 대중교통체계구축 사업 등에 역점을 두고 추진중이다.
지난 5월 기존 수원역 우회도로에서 호매실 IC간 3.8㎞를 개통했고 2010년까지 오목천동 주변 도로도 개설할 계획이다.
여기에 분당선 연장선과 신분당선 등 광역철도 건설 사업도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대중교통부문에서도 버스정보 시스템을 정류장 226개소에 설치, 버스도착 예정시간 등을 시민들에게 시간대별로 제공하고 도심속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영주차장 9개소 635개면을 조성했으며 내집앞 주차장 갖기 사업을 통해 566가구에 865면의 주차장을 확보했다.
■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
시는 오는 2020년까지 화성복원사업에 모두 1조9천92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국고지원 부족 등의 이유로 목표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행히 시가 시비를 털어 적극적으로 화성 복원에 나서면서 매년 수원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 실제 수원을 방문한 관광객은 2006년 329만명에서 2008년 403만명으로 증가하고 올해는 45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는 또 매년 10월 개최하는 화성문화제에도 연 7천여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데다 지난해의 경우 화성문화제를 통해 거둬들인 지역소득 파급 효과가 339억원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오면서 한껏 고무돼 있다.
특히 지난 2007년 화성홍보관을 개관한데 이어 최근 수원박물관과 화성박물관을 잇따라 개관한 시는 내년을 문화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