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사태 이후 건당 1억원이상의 대규모 주식 거래가 급증한 것으
로 나타났다.
2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테러사태 이후인 지난 12∼21일의 1억원
이상 매수호가는 하루평균 3천560건으로 이전인 3∼11일의 2천600건보다
36.9% 증가했으며 매도호가도 1천900건에서 2천560건으로 34.7% 늘어났다.
또 1억원이상 매수호가 금액은 6천444억원에서 9천165억원으로 42.2%, 매
도호가는 4천357억원에서 6천267억원으로 43.8% 각각 증가했다.
이와함께 테러이후 1억원이상 매수호가중 체결된 건수는 1천940건으로 이
전의 1200건보다 61.7%, 체결금액은 2천745억원에서 4천740억원으로 72.7%
각각 늘어났다.
1억원이상 매도호가중 체결된 건수는 46.9% 늘어난 1천910건, 체결금액
은 54.7% 증가한 4천514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테러사태 이후 가격이 떨어진 주식을 큰 손들이 대
규모로 매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1조5천85억원에서 2조223억원으로 34.6%
늘어났고 평균 거래량은 5억7천21만9천주에서 7억1천103만2천주로 24.6% 증
가했다.
1억원이상 매수호가중 체결된 건수가 많은 기업은 하이닉스 하루평균 537
건, 삼성전자 299건, SK텔레콤 126건, 한국통신공사 91건, 현대차 71건, 한
국전력 59건, 국민은행.삼성전기 각 51건, LG전자 49건, 삼성증권 44건, 포
항제철 41건, 현대상사 40건, 주택은행 34건, 대신증권 21건, 대우증권
20건 등의 순이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