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천공장 근로자들의 고용안정을 적극 지원한다.

이창구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9일 시의회 시정질문 답변에서 "대우일렉 사원과 협력업체 실직자를 중심으로 '전직지원장려금'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경인지방노동청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대우일렉 인천공장 폐쇄로 실직자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말 현재 대우일렉 인천공장에서 일하는 사람은 870명이다. 대우일렉 협력업체 436개사 가운데 80개사(1천200명)가 인천에 있다.

이 부시장은 "인천종합일자리지원센터와 군·구 취업정보센터를 활용해 재취업을 지원, 고용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실직자들의 숙련도·전공 등을 전수 조사해 인천지역 중소기업에 연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인천공장 부지 용도 문제(경인일보 7월6일자 1면 보도)에 대해선 "주민 의견과 주변지역 개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토지이용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며 "공무원 책임과 관련해서는 위법 부당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 결과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