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법 기간제한 조항이 적용된 지 열흘동안 경기·인천지역에서는 1천400여명의 비정규직 실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10일 경인지역 2천103곳의 사업장에서 모두 1천423명의 비정규직 실직자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같은 기간 전국 비정규직 실직자 3천827명의 37%로, 서울지역(1천431명) 다음으로 많았다. 2년이상 계약직이나 기간제로 근무하다 실업급여를 신청한 실직자도 경인지역이 314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한편,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경우는 55곳의 사업장에서 477명으로 경인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노동부는 이번 결과가 비정규직법이 적용되는 전체 사업장을 조사한 게 아니고, 표본으로 대표성도 없어 일반화 할 수 있는 수치는 아니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