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로 여행을 다녀온 성남 분당의 한 초등학생이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격리 조치됐다. 또 같은 반 어린이 2명이 고열에 시달리는 등 신종플루로 의심되는 증세를 보이자 학교 측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조기 방학을 결정했다.

이에따라 국내 신종플루 총 환자수는 400명을 넘어섰다.

12일 분당구보건소에 따르면 분당 A초등학교 3학년 A(9)군이 신증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됨에 따라 지난 10일부터 국립의료원 격리병동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A군은 가족들과 5일간 캐나다를 여행한 뒤 지난 5일 귀국해 다음날 정상적으로 등교했으나 고열 증세를 보이며 7일 학교를 결석, 8일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A군과 같은 반 어린이 2명도 고열로 결석하는 등 신종플루 의증을 보여 10일 역학조사를 거쳐 자택에 격리됐다.

학교 측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당초 예정보다 일주일 앞당겨 13일부터 방학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학교는 별도의 방학식을 갖지 않고 홈페이지를 통해 과제물 등을 공지하고 방학 기간 진행할 계획이었던 방과후교실, 원어민캠프 등 모든 교육활동을 중단키로 했다.

한편 11일 환자 발생은 52명에 달해 첫 환자 발생 후 50여일만에 총 환자 수가 400명을 넘어섰다. 신종플루 확진환자수는 432명, 추정환자 2명,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01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