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분당의 한 초등학교에 이어 부천의 초교에서도 신종인플루엔자 확진환자가 발생하는 등 경기도내 초교에서 신종플루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도교육청이 주관하는 모든 해외연수를 전면 취소하고 감염환자가 발생한 학교는 조기방학에 들어가도록 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13일 질병관리본부와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9일 부천 A초교 6학년 같은 반 학생 9명이 발열을 호소, 조퇴시킨데 이어 다음날인 10일 이들 중 3명과 또 다른 학생 2명 등 총 17명이 같은 증상을 호소하며 결석하자 증상이 심한 3명에 대해 보건소에 역학 조사를 의뢰, 이날 신종 플루 양성반응 진단을 받았다.
양성 반응을 보인 초등생들은 외국을 다녀왔거나 확진환자와 접촉한 적이 없는 이른바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학교는 지난 4~5일 이틀동안 도내 한 놀이공원으로 체험학습을 다녀 온 것으로 파악돼 호흡기를 통한 집단감염 우려를 낳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와 보건당국은 이날 학교를 방문, 발열이나 콧물 증상이 있는 학생 77명에 대해서 역학 조사를 벌였다. 학교측은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20일로 예정된 여름방학을 앞당겨 14일부터 방학에 들어가는 한편 당분간 매일 전체 학급의 담임교사가 반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발열이나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보고토록 했다.
이에따라 도교육청은 여름방학 기간중 학생·교직원들의 해외연수 계획이 있는 100건과 일선 학교의 운동부 해외 전지훈련 계획 등을 전면 취소나 무기한 연기토록 했다.
또 해외여행을 다녀온 학생들은 잠복기인 7일 동안 학교에 등교하지 않고 발병 여부를 확인토록 하는 지침을 일선 학교에 시달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교직원의 등교중지 등 학교 자체 대응 기본계획을 수립, 시행토록 하고 있다"며 "등교중지로 불편이 있더라도 학부모들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부천서도 초교생 신종플루 확진
지역감염 추정… 당국 조기방학등 확산방지 비상
입력 2009-07-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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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4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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