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석수동·박달동 일대가 주거와 함께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복합기능의 도시로 재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위치도 참조

안양시는 13일 '만안 뉴타운 개발'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자연과 도시가 만나는 문화·예술의 '창조적 도시'를 건설, 63만 시민에게 자랑스럽게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총연장 8㎞의 세계 최장의 거리 갤러리를 조성해 세계 유명작가들의 작품 상설 전시장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미술품 경매센터를 유치하는 등 각종 문화와 예술이 살아 움직이는 '문화 및 예술 거점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거리 양쪽에는 2~4층 규모의 고품격 쇼핑몰과 소규모 문화시설을 신축, 중소규모의 갤러리와 지역 예술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 하는 등 거리 전체를 '아트 콤플렉스'로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또 총면적 22만6천42㎡에 이르는 거리에 2만5천403㎡ 규모의 정보문화공원 등 모두 25개소의 공원과 광장이 조성되며, 관악산을 배후로 하는 안양천은 생태하천으로 탈바꿈 되는 동시에 하천 주변은 대규모 예술 광장으로 꾸며진다.

이들 공원과 광장에는 국제예술제, 문화제 등 세계 각국의 중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공간이 조성되며, 입체화된 보행로는 녹지축을 살린 '문화 예술의 숲'으로 거듭 태어난다.

이밖에 부지 양끝에 위치한 전철 1호선 안양역과 관악역은 역세권 기능 강화와 함께 주거·업무·산업 등이 공존하는 주거 비즈니스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이필운 시장은 "만안 뉴타운은 단순한 개발과 재정비가 아닌 주거와 예술, 자연이 살아 숨쉬는 도심속의 미래형 전원마을로 개발되는 동시에 직장과 주거·여가가 하나의 공간에서 이뤄지는 신개념의 복합주거 단지로 개발된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14일부터 주민의견 수렴에 들어가 오는 2020년 완공 예정인 만안 뉴타운 부지는 경부선 철도, 경수산업도로 등 양호한 교통망과 함께 서울시와 인접해 있어 투자적 가치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