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포시장의 발전은 지역과 어떻게 연계 개발시키느냐가 관건이다. 그래
서 우선 관광특구로 지정된 월미산 개방과 월미권, 차이나타운, 개항기 근
대건축물 보전계획 등과 연결시켜 신포 문화의 거리 조성이 구체화돼야 한
다는 지적이다.
 신포시장은 이들 사업의 중심 구실을 하고 있기 때문에 '중구 월미권 관
광특구 추진사업'을 고려한 지구단위계획 수립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월미권 관광특구' 내에서 신포시장은 국제적인 쇼핑센터
및 전문식당가로서의 역할론이 대두된다.
 인천 근대 개항장 서쪽지역에 대한 개발이 차이나타운 개발계획이라면,
신포시장은 근대 개항장의 동쪽에 대칭적으로 위치해 있어 그런 측면을 고
려한 개발론이다.
 차이나타운은 중국음식 및 상품전문으로 개발되기 때문에 신포시장은 이
와 차별화하는 보완정책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즉, 신포시장의 개발은 차이
나타운에서 중국풍을 경험하고, 인천의 근대개항기 건축물을 관람한 후 다
시 현대로 넘어가는 중간지대로 활용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얘
기다.
 차이나타운의 복합숙박시설 부지는 전문적인 숙박시설로만 개발해야 한다
는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무역 및 국제상공회의센터로 개발하거나 과도하
게 음식점이 들어서는 계획은 차이나타운의 보전정책과도 배치되며, 신포시
장의 연계발전방안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과 신포시장을 전면
개발하거나 블록별로 개발하는 경우에도 신포시장 주변에 대규모 주차장 시
설은 필수적이다.
 수인선전철의 신포시장역(가칭)이 건설될 경우 서쪽 출입구(구세관)를 인
천우체국과 구경기은행 본점으로 연결하고, 구산업은행 주차장과 답동로터
리를 연계해 지하상가 및 지하주차장을 확보해야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신포시장의 2층 또는 3층 일부를 세미나 및 휴식 등을 취할
수 있는 현대적 공간으로 조성하고, 먹거리는 중국 음식을 제외한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전문식당가로 조성해야 한다.
 또 시장내 일부 공간을 공공용지로 구입 만남의 광장과 상징조형물을 설
치하는 것도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신포시장과의 연계발전을 위한 홍보부재도 문제점으로 꼽힌다.중구는 인
천역 주변의 화교촌(생활의 거리)-자유공원주변(상징의 거리)-구경인가로
(역사의 거리)-신포상권(상업의 거리)를 연계한 축제의 거리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아직까지 신포시장으로부터 연계해 역사문화탐방로를 홍보하는 계
획은 없다.
 이를 위해선 신포시장의 경동시장 방면 및 신포시장 남단에 역사문화탐방
로 안내도와 신포시장 배치도용 입간판을 설치, 역사문화탐방로의 기종점으
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마케팅측면에서도 동일 상품 권역별, 테마별 특화를
꾀하고 업종을 전환하는 상인에게 세금 감면 및 시설비지원 제도를 도입해
야 한다”며 “아울러 민관 주도하에 공동브랜드를 개발해 상품별 품질 보
증제도를 도입하고, 판매종사원이나 구역별로 단일 유니폼을 입게함으로써
시장의 이미지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