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두천시 동두천외고 학생들이 유행성 이하선염(볼거리)에 집단으로 감염돼 학교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동두천외고에 따르면 지난 13일 3학년 학생 6명이 볼이 붓고 고열이 나는 등 이하선염 확진환자로 판명된 이후 감염자가 모두 8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학교 측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증상이 나타난 학생에 대해 등교 중지 조치를 내리고, 이들과 접촉이 있었던 80여명에 대해서는 병원에 감염여부 확인을 위한 검사를 받도록 했다.

   학교 관계자는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감염 학생들은 1주일 정도 치료를 받으면 등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행성 이하선염은 접촉이나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는 법정2군 전염병으로 귀밑 침샘인 이하선이 부어오르고 고열과 두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