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들어 경기지역의 경제상황이 하강세를 벗어나고 있다는 조심스런 분석이 나왔다. 15일 수원상공회의소 주최로 수원상의회관에서 열린 '수원지역 경제관련 기관단체장협의회'에서 오왕근 한국은행 경기본부장은 "최근 국내경기가 경기확장적 재정·통화 정책에 힘입어 내수 및 수출 부진이 완화되면서 하강세를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경기지역 역시 비슷한 경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오 본부장은 경기지역의 소비 증가세와 제조업 생산 및 수출 동향을이에 대한 근거로 들었다.
실제 경기지역의 대형 소매점 판매액의 경우 지난 2월 전년동기대비 15.8%나 줄었으나 3월에는 -6.1%, 4월 -4.9%로 지표상 마이너스 감소폭이 감소하고 지난 5월에는 오히려 0.7%의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오 본부장은 신용위험에 대한 우려와 선진국의 경기부진 등으로 인한 경제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이에 대한 대응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