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바이오 벤처기업의 메카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전국 1만여 벤처기업의 20%수준인 2천여개의 벤처기업이 산재한 경기도에
는 지난해 8월 용인시 구성읍에 '바이오메드파크'가 조성된 이래 의왕시의
'바이오파크' 등이 조성돼 있으며 최근에는 서울대농생명과학대 인근 농원
부지에 제일제당이 바이오밸리를 준공해 8개의 바이오 벤처기업이 입주하
는 등 경기도가 생명공학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른바 '바이오벤처 커뮤니티'로 불리는 이들 바이오 벤처밸리들은 자금
력과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여러개의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모여 기술을 공
동으로 개발하는 등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집약단지.
 현재 전국에는 경기도내 3곳을 포함해 대덕밸리의 '바이오벤처커뮤니티'
등 7곳이 조성돼 있다.
 국내에서 처음 조성된 대덕밸리 바이오벤처커뮤니티는 인바이오넷이 지난
해 6월 대덕연구단지내에 옛 한효과학기술원의 건물 및 연구시설물을 인수
해 확장 이전하면서 뜻을 같이하는 바이오 벤처들이 함께 입주하면서 조성
됐다.
 지난해 8월 용인시 구성읍에 들어선 바이오메드파크는 코스닥등록 업체
인 대한바이오링크를 중심으로 켐온, 오병바이오 등 9개 업체가 입주해 있
으며 이들 기업은 현재 신개념 항진균제 개발과 DNA칩을 이용한 진단키트
개발 등의 공동연구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또 코스닥등록 바이오 벤처인 이지바이오시스템이 주도하고 있는 의왕시
내 바이오파크는 현재 다카라코리아의 DNA칩 생산과 연구시설이 입주를 마
쳤으며 조만간 유전자재조합(GMO) 가금류 생산시스템을 연구하는 아비코아
생명공학연구소, 합성DNA와 단백질을 연구하는 아트만바이오사이언스, 이지
바이오의 자체연구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함께 최근 제일제당이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서울대농생명과학대 인
근 농원부지에 준공한 바이오밸리에는 8개의 바이오 벤처기업이 입주해있
다.
 이밖에 대전 생명공학연구원과 춘천 생물산업지원센터, 진주경상대, 나
주 동신대, 전주 전북대 등에도 창업단계에 있는 10여개의 바이오기업 들
이 각각 입주해 있다.
 바이오 벤처기업 관계자들은 “많은 시설과 장비를 필요로 하는 바이오산
업의 특성으로 인해 업체간 공동개발과 공동마케팅은 필수적”이라며 “업
체별 특성에 따라 서로 협력을 추진할 경우 기업간 시너지효과가 창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