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택 신임 건설교통부 장관은 4일 '철도민영화와 토지공사-주택공사
통합문제는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임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 과천청사에서 취임식에 이어 가진 기자회견에
서 '공공기관의 민영화 여부는 해당 기관장의 의지에 달려 있다'면서 '(관
련기관 노동조합에서 반대하고 있지만) 노조위원장이라도 만나 설득, 민영
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위해 '현재 공석중인 토지공사 후임 사장 임명여부도 통합에
도움이 될 지를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말해 후임사장 임명이 통합에 저해
될 경우 토공 사장 자리를 공석으로 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또 건교부가 지난 7월 발표한 소형주택의무공급비율 부활 방침과 관
련, '일단 건교부의 방침이 발표된 이상 정책이 뒤짚히는 일은 없을 것'이
라며 '10월까지는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미국 테러사태 발생이후 승객감소, 보험료 인상, 환율인상 등
으로 국내 항공업계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
등과의 경제장관 간담회를 통해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국에서 발생한 테러사태가 남의 일만은 아니다'며 '공항검색을
강화하는 등 대테러 대책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임 장관은 최근 미 연방항공청의 항공안전 2등급 판정과 관련한 문책 등
으로 건교부내에 인사요인이 대거 발생한 것과 관련, '빠른 시일내에 직원
들의 신상을 파악한 뒤 적절한 인사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임 장관은 건강상 문제로 사임한 안정남 전 장관 후임으로 지난달 30일
임명됐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