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장기화로 '저가 지향 구매심리'가 확산되면서 인천지역 할인점
의 지난 8월 매출액이 올들어 처음으로 백화점 매출액을 앞지른 것으로 나
타났다.
4일 통계청 인천통계사무소에 따르면 롯데마그넷 부평점 등 인천지역 10
개 할인점의 8월중 판매액은 모두 664억1천만원으로 신세계 인천점 등 5개
백화점의 판매액 567억8천800만원을 크게 웃돌았다.
올들어 인천지역 백화점들은 814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한 지난 4월 이후
휴가철 성수기인 7월을 제외하곤 매출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반면 할인점들
은 매월 620억~660억원대의 판매액을 기록하며 매출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
다.
또 할인점들의 잇따른 출점으로 매출이 격감한 인천백화점이 이달 중순
폐점을 앞두고 있고 현재 통계조사에 빠져있는 이마트 동인천점과 홈플러
스 간석점, 작전점 등 올해 오픈한 할인점의 매출까지 합산할 경우 할인점
과 백화점간의 판매액 격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업계에선 이같은 '할인점 강세'에 대해 지역 경제난이 심화되면서 값싼
물건을 찾는 구매행태와 목적구매 등 합리적 구매심리의 증가로 소비자들
의 발길이 할인점쪽으로 몰리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할인점들은 편의
시설과 서비스의 질을 백화점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식품 뿐만아니라 가전
과 주방용품 등에서도 '저가공세'를 펼치며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
고 있다.
인천통계사무소 관계자는 “8월이 유통업계의 대표적인 비수기이지만 할
인점과 백화점간의 매출 역전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긴 어렵다”며 “경기
회복이 더딜수록 할인점의 판매액 신장은 앞으로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할인점 매출액 백화점 앞질러
입력 2001-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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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05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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