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교육여건개선 추진계획에 따라 경기지역내 고교 증축 및 신축공사
가 구체화되며 일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도내 중소규모 건설업체들에 숨
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5일 경기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7월20일 정부는 교육여건개선 추진계획을
밝히며 우선 고등학교의 학급당 인원을 35명으로 감축하기로 함에 따라 도
내에는 1천795개 고교 교실 증축공사가 올해중 발주될 예정이며 수원 천천
고 등 8개교 신축공사가 내년 3월 발주될 계획이다.
 현재 공립고등학교는 설계용역을 마친 불곡고 등 28개교의 발주가 시작됐
으며 52개교는 계약절차가 끝나는대로 발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사립고는 각 사학재단이 자체적으로 이달부터 공사를 발주할 것으로 전망
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고교 증축공사가 최대한 빨리 진행돼 계획대로 학급
당 인원수가 감축될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내 중소규모 건설업체들은 학급당 6천만~7천만원의 사업비
가 소요되는 공사 수주전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수원 K건설 관계자는 “일감 부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1천
700여 학교 교실증축공사 소식은 '가뭄에 단비'”라며 “증축공사 수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