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가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는 '고효율 친환경 에너지도시'로 건설된다.

경기도시공사는 광교신도시를 명품신도시로 만들기 위해 교통 수요의 최소화와 고효율 에너지 건축자재 사용 및 신재생 에너지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공사는 교통 수요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상업시설·업무시설·의료시설·학교시설·휴게시설 등 자족기능 시설을 확충, 주민들이 광교신도시안에서 생활 수요를 해결토록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족시설 용지 비율을 판교의 7.0%, 동탄1신도시의 14.4%보다 월등히 높은 26.6%로 책정했다.

또 신분당선 도청역과 신대역 등 역세권을 중심으로 반경 800m 이내에 각종 시설을 밀집시키고, 에콘힐(문화·유통·업무 복합단지)과 같이 주거·상업·업무 등 3가지 이상의 기능을 갖춘 복합용도시설을 곳곳에 조성할 방침이다.

대중교통 이용객들의 환승을 위한 이동 거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환승센터를 조성하고, 주민들의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49㎞의 자전거 전용도로도 개설한다.

이같은 교통수요 감소 구상이 현실로 구현되면 에너지 절약과 함께 3만1천가구의 신도시 주민들이 가구당 월 10만원씩, 연간 372억원의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경기도시공사 이계삼 광교사업본부장은 "입주민들의 자율적 참여속에 광교신도시를 에너지 절약형 도시로 꾸며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신축 예정인 도 청사와 에듀타운에 에너지 소비율을 다른 신도시 건축물보다 40% 이상 줄이는 신재생에너지 도입과 고효율 에너지 건축자재를 사용토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