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 부시 미국 전 대통령이 31일 오후 제주시도 서귀포시 대한항공 정석비행장에 도착한 뒤 영접나온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조석래 전경련 회장, 김태환 제주지사(이상 왼쪽부터)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31일 오후 5시께 전용기편으로 제주에 왔다.

   부시 전 대통령과 경호원 등은 미국발 대한항공 정기편으로 인천공항에 온 뒤 인천에서 제주까지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전용기인 14인승 걸프스트림(Gulfstream) Ⅳ를 이용, 서귀포시에 있는 대한항공 정석비행장에 도착, 김태환 제주도지사의 영접을 받았다.

   국내 방위산업체인 풍산그룹 류진 회장의 주선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에서 주최하는 '2009 제주 하계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부시 전 대통령은 도착 후 곧바로 인근에 있는 제동목장을 찾아 전경을 둘러보고 조양호 회장이 마련한 만찬에 참석한다.

   만찬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대통령의 아버지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도 지난해 3월 정석비행장을 통해 제주에 도착, 제동목장 야외정원에서 오찬을 한 적이 있어 대한항공과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부자(父子)와의 각별한 친분을 재확인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8월 1일 오전에는 '한미 전략 동맹을 넘어 미래비전 파트너'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고, 오후에는 한국의 재계 인사들과 골프를 즐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