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박에 승선중인 선원 4명 중 1명은 외국인 선원으로 나타났다.

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6월말 현재 국내 선박에 승선하고 있는 선원은 모두 5만2천642명으로, 이 가운데 25.6%(1만3천453명)는 외국인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선원은 지난해말 1만2천777명보다 5.3%(676명) 가량 늘었다.

내국인 선원은 모두 3만9천189명으로 지난 해 보다 0.4%(187명) 가량 증가했다. 내국인 신규 선원의 68.4%(128명)는 국내에 취업했고, 31.6%(59명)는 외국 선박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선원의 국적별로는 인도네시아가 29%로 가장 많았고, 중국 25%, 필리핀·미얀마 각 17% 등의 순이었다.

외국인 선원들은 외항화물 45%와 원양어선 26%, 20t 이상 근해어선 26%, 내·외항 여객선 3% 등에 취업하고 있었다.

내국인 선원의 증가세가 외국인 선원에 비해 적은 것은 국내 경기침체에 따른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선원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히 낮은 것으로 국토해양부는 분석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외국인 선원에 대한 체불임금 실태조사 등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 외국인 선원들의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지원할 방침이다.

/이창열기자 trees@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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