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동천동 R아파트 고분양가 승인 로비 명목으로 수십억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한나라당 임두성(비례대표) 의원이 4일 오후 3시 수원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경인일보 7월31일자 23면보도).

임 의원측은 3일 보좌관을 통해 "4일 수원지법에 출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 의원은 지난달 30일 오후 2시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당시 출석하지 않았다.

수원지검 특수부(김경태 부장)는 지난 2007년 용인 동천동 R아파트 시행사인 K사로부터 분양가승인 로비명목으로 24억원을 받은 혐의로 임 의원에 대해 지난달 29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었다. 한편 임 의원은 이에대해 "당시 한센인협회 회장으로 있으면서 한센인 복지기금으로 돈을 받은 것일 뿐 고분양가 승인을 대가로 받은 것은 아니다"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천동 R아파트는 지난 2007년 8월 용인시로부터 3.3㎡당 평균 분양가 1천726만원으로 승인을 받았으며 이후 입주예정자들 사이에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다.

/왕정식·최해민기자 goals@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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